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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을 전례 없는 세계적인 그룹으로 키워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방시혁 프로듀서가 2월 26일 자신의 모교인 서울대 모교에서 졸업 축사를 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2013년에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대표가 서울대 입학식에서 축사를 한 적은 있지만, 서울대 졸업 축사에서 대중문화계 인물이 축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방시혁 대표의 이번 서울대 축사는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 그리고 세상의 부조리함과 불합리에 맞서 싸우는 분노의 힘을 강조한 부분이 인상적이더군요.





서울대 미학과 91학번인 방시혁은 고교시절 전교 1, 2등을 다투던 수재였고, 학력고사 이후 서울대 법대의 입학의 미련을 버리고 서울대 미학과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예술의 다양한 철학과 사상을 연구하던 과공부가 자신과 너무 잘 맞았다고 하네요.


대학을 졸업한 이후, 1997년부터 박진영과 JYP를 창업했고, 대표 프로듀서로써 수 많은 히트곡들을 작곡하게 되는데요.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god의 '하늘색 풍선', 2am의 '죽어도 못 보내' 등등이 그가 작곡한 히트곡입니다.






저는 사실 큰 그림을 그리는 야망가가 아니고, 원대한 꿈을 꾸는 사람도 아닙니다. 좀 더 정확이 말하자면 구체적인 꿈 자체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매번 그때그때 하고 싶은 것에 따라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JYP 엔테테인먼트에서 독립한 방시혁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게 되고, 이후 2013년 방탄소년단을 데뷔시키게 됩니다. 이후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인기그룹으로 발돋음하게 되고, 방시혁은 빌보드가 뽑은 혁신가 리스트의 25인에 선정되고 되고,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혁신을 주도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받게 되죠.


이렇게 승승장구를 해왔던 그가, 졸업축사에서 자신은 구체적인 꿈 자체가 없었고, 매번 그때그때 하고 싶은 것에 따라 선택했으며, 자신의 그저 불만이 가득한 사람이다고 말한 부분이 인상이 깊더군요.





저는 혁명가가 아닙니다. 다만, 음악산업의 불합리, 부조리에 대해서 저는 간과할 수 없습니다. 외면하고 안주하고 타협하는 것은, 제가 살아가는 방식이 아닙니다. 원대한 꿈이 있거나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그것이 지금 제 눈앞에 있고, 저는 그것이 부당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방시혁은 자신이 구체적인 꿈을 그려오진 않았지만, 현실 속 부조리함과 불합리에 맞서 끊임없이 분노하며 이를 개선하는데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또한 더 완벽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음에도 주어진 상황에 안일하게 대처하는 그런 행태와 핑계에 대해 끝없는 불만을 제기하며 분노로써 이를 개선시키려 노력했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은 앞으로도 이러한 불공정한 악습과 관행에 맞서겠다고 하며 방탄소년단 역시 K-Pop밴드의 한계의 벽을 뛰어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부분이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여러분만의 행복을 정의하고 잘 찾아서 여러분다운 멋진 인생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축사 말미에는 지금 꿈이 없고, 구체적인 미래의 모습을 그리지 못했다 하더라도 자괴감을 느끼기 보다는 현실 속 소소한 일상의 한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을 하며, 무엇이 자신을 진정 행복하게 하는 것인지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자신의 행복을 방해하는 요인을 찾아,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본인이 추구하고자 하는 행복으로 나아가라는 말이 인상이 깊더군요. 이번 서울대 축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이라는 세계적인 그룹으로 키워낸 방시혁 대표의 확고한 철학과 주관을 잘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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